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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Cafe

[케이크를 왜 음료로 마시지?] – 요즘 뜨는 ‘마시는 디저트’의 정체

by TrendIssueGuide 2026.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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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먹는 게 아니라 마신다고?” 🍰🥤

티라미수 라떼, 크렘브륄레 커피, 치즈케이크 밀크셰이크, 쿠키 맛 음료….

요즘 카페와 음료 신제품을 보다 보면 한 가지 재미있는 변화가 보입니다.

예전에는 커피에 바닐라나 캐러멜 시럽을 넣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아예 유명 디저트 하나를 통째로 음료로 옮긴 듯한 메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위에는 두툼한 크림을 올리고,

쿠키나 케이크 조각을 토핑하고,

크림치즈·초콜릿·캐러멜·시나몬 등을 조합해

“이게 음료야, 디저트야?”

싶은 메뉴를 만드는 것입니다.

 

2026년 9월 미국 식품 유통기업 US Foods는 이런 흐름을 아예 ‘Drinkable Desserts’, 즉 ‘마시는 디저트’라는 이름으로 소개했습니다. 최근 외식업계에서 디저트의 맛과 질감, 비주얼을 음료에 옮기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TIG(TrendIssueGuide)가
왜 요즘 카페 음료가 점점 디저트처럼 변하고 있는지, 그리고 ‘마시는 디저트’가 새로운 식음료 트렌드로 떠오르는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1. 🥤 ‘마시는 디저트’가 정확히 뭐야?

사실 달콤한 음료 자체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밀크셰이크도 오래전부터 있었고,

휘핑크림을 잔뜩 올린 프라푸치노 스타일 음료도 이미 익숙합니다.

그렇다면 최근 말하는 Drinkable Dessert는 무엇이 다를까요?

핵심은 단순히 ‘달콤한 음료’가 아니라 특정 디저트의 경험을 음료로 옮기는 것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티라미수를 생각해보면,

커피 + 마스카르포네 크림 + 코코아

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요소를 커피 음료에 적용하면 티라미수 라떼가 됩니다.

크렘브륄레라면

커스터드의 부드러움 + 캐러멜라이징된 설탕

이라는 특징을 음료와 크림으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즉,

케이크 → 라떼
쿠키 → 밀크셰이크
캔디 →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 커피

처럼 기존에 ‘먹던 맛’을 마실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것입니다.

US Foods 역시 최근 음료 개발에서 케이크·캔디·디저트에서 가져온 맛을 음료에 적용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 마시는 디저트의 핵심은 ‘달달함’이 아니라 익숙한 디저트를 음료라는 새로운 형태로 경험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2. 🍰 이제 음료가 ‘디저트 자리’까지 차지한다

과거 카페에서 주문하는 방식은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커피 + 케이크

혹은

음료 + 디저트

처럼 음료와 디저트를 따로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 경계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음료 위에 크림을 두껍게 올리고,

쿠키 크럼블이나 초콜릿 조각을 넣고,

크림치즈 폼이나 캐러멜 소스를 더하면서

한 잔 자체가 디저트처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US Foods가 소개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외식업체들의 신제품 개발 요청에서는 음료 관련 프로젝트가 음식보다 앞설 정도로 음료 혁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음료 하나만으로도

맛 + 비주얼 + 식감 + 경험

을 동시에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테이크아웃이 익숙한 소비자에게는 케이크 접시와 포크가 필요한 디저트보다 컵 하나를 들고 이동하며 즐길 수 있는 음료가 훨씬 간편합니다.

 

📍 이제 음료는 디저트와 함께 먹는 것이 아니라 ‘음료 자체가 디저트’가 되고 있습니다.


3. ☁️ 핵심은 음료보다 ‘크림’?

최근 마시는 디저트를 보면 유독 자주 등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크림과 폼(Foam)입니다.

예전 카페에서도 휘핑크림은 흔했지만 최근에는 조금 다릅니다.

음료 위에 살짝 장식하는 토핑이 아니라 맛과 식감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생크림,

짭짤한 치즈폼,

차갑고 폭신한 콜드폼,

꾸덕한 크림치즈 크림,

커스터드처럼 진한 크림 등이 음료 위에 올라갑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이런 흐름은 확인됩니다.

투썸플레이스가 2026년 3월 선보인 생크림 커피 3종은 출시 약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75만 잔을 기록했습니다. 커피 위에 생크림을 풍성하게 올려 음료와 디저트의 경계를 흐린 메뉴였습니다.

단순히 커피 맛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커피의 쌉싸름함 + 크림의 부드러움

이라는 식감과 맛의 대비까지 즐기는 것입니다.

 

📍 2026년의 크림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음료를 ‘디저트화’시키는 핵심 재료가 되고 있습니다.


4. 🍮 익숙한 디저트가 음료가 되는 이유

마시는 디저트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익숙함입니다.

완전히 처음 보는 맛을 만드는 대신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디저트를 가져옵니다.

티라미수, 치즈케이크, 크렘브륄레, 쿠키, 시나몬롤, 초콜릿, 캐러멜….

이름만 들어도 대략 어떤 맛인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 커피·차 시장에서도 이런 디저트에서 영감을 받은 플레이버와 향수(Nostalgia)를 자극하는 맛이 중요한 음료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26년 9월 FoodNavigator는 소비자가 커피와 차에서 단순한 카페인뿐 아니라 재미·발견·위안까지 찾으면서 플레이버 혁신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리합니다.

 

“새로운 크림 커피입니다.”

라고 소개하는 것보다

“티라미수 맛 커피입니다.”

라고 하면 소비자는 바로 맛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롭지만 완전히 낯설지는 않습니다.

 

📍 마시는 디저트는 ‘익숙한 맛을 새로운 방식으로 먹는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5. 📱 사진보다 ‘영상’에 더 잘 어울린다

마시는 디저트가 SNS 시대와 잘 맞는 이유도 있습니다.

평범한 아메리카노 한 잔은 영상으로 보여줄 장면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디저트 음료는 다릅니다.

크림을 높게 올리고,

초콜릿 소스를 흘리고,

쿠키를 부수어 올리고,

잔을 기울이면 크림이 천천히 섞입니다.

 

빨대로 음료를 저으면

음료 → 크림 → 소스

의 층이 무너지면서 색깔까지 변합니다.

즉 음료를 만드는 과정부터 먹는 순간까지 움직이는 장면이 많습니다.

 

특히 최근 식음료 트렌드에서는 맛뿐 아니라 질감과 시각적인 경험을 함께 전달하는 메뉴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TIG에서 다룬 ‘쫀득 디저트’가 찢고 늘리는 모습을 통해 식감을 보여줬다면,

마시는 디저트는

붓는다 → 올린다 → 흐른다 → 섞인다

라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 요즘 인기 음식은 ‘사진 찍기 좋은 음식’에서 ‘영상 찍기 좋은 음식’으로 한 단계 더 이동하고 있습니다.


6. 🍭 음료가 ‘작은 사치’가 되기에도 좋다

마시는 디저트는 최근의 Little Treat, 작은 사치 문화와도 연결됩니다.

비싼 레스토랑이나 큰 쇼핑 대신

퇴근길에 달콤한 음료 한 잔,

점심 후 크림이 올라간 커피 한 잔,

주말에 새로운 시즌 음료 한 잔처럼

비교적 작은 소비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2025년 미국 소비자 조사에서는 44%가 일주일에 최소 몇 차례 Little Treat를 소비한다고 답했고, 음료 중에서는 탄산음료·밀크셰이크·커피 음료 등이 대표적인 작은 간식으로 나타났습니다. Z세대에서는 5명 중 1명꼴로 매일 작은 간식을 구매한다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음료는 이런 소비와 특히 잘 맞습니다.

 

케이크 한 판을 사는 것보다 부담이 적고,

한 끼 식사를 바꾸지 않아도 되며,

손에 들고 바로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매일 구매한다면 한 잔의 가격이 작더라도 누적 지출은 커질 수 있습니다.

 

📍 마시는 디저트는 ‘큰 소비 대신 오늘 하루를 위한 작은 보상’을 찾는 소비문화와도 잘 맞습니다.


7. 🍔 그런데 카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여기서 더 재미있는 변화가 있습니다.

디저트 음료 경쟁에 카페가 아닌 외식업체까지 뛰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6년 미국 외식 시장에서는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단순한 탄산음료를 넘어 커스터마이징 음료·스페셜티 음료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에서 유행한 Dirty Soda는 탄산음료에 크림·시럽·과일향 등을 조합해 하나의 디저트처럼 만드는 음료입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외식 유통 시장에서 Dirty Soda 관련 제품 물량은 최근 2년 동안 318% 증가했습니다.

햄버거를 먹으면서 콜라를 함께 주문하던 구조에서,

 

이제는

“저 음료를 마시러 그 매장에 간다.”

는 소비를 만들려는 것입니다.

US Foods 역시 음료가 카페뿐 아니라 퀵서비스 레스토랑(QSR), 편의점 등 다양한 외식 채널의 혁신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 음료가 음식에 딸려 나오는 사이드 메뉴에서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오는 상품’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8. 🧁 그렇다면 앞으로 케이크가 사라질까?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마시는 디저트’가 뜬다고 해서 사람들이 케이크나 쿠키를 먹지 않게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변화는 디저트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티라미수를

접시에 담아 먹을 수도 있고,

아이스크림으로 먹을 수도 있고,

라떼로 마실 수도 있습니다.

같은 맛을 여러 형태로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인기 있는 디저트 하나를 발견하면

케이크 → 음료 → 아이스크림 → 스낵

처럼 여러 카테고리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디저트 플레이버 트렌드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소비자가 좋아하는 것은 꼭 특정한 ‘형태’가 아니라 그 음식이 가진 ‘맛과 경험’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앞으로는 ‘무엇을 먹느냐’만큼 ‘어떤 형태로 경험하느냐’가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 결론: 이제 디저트는 ‘먹는 것’만이 아니다

최근 카페 음료를 보면 한 잔 안에 들어가는 것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커피, 크림, 치즈폼, 쿠키, 초콜릿, 캐러멜, 과일, 케이크에서 가져온 플레이버까지.

그 결과 음료와 디저트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의 중심에는 단순히 ‘더 달게 만들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익숙한 디저트를 새로운 형태로 경험하고,

크림과 폼으로 식감을 만들고,

SNS에서 보여주기 좋은 비주얼을 만들고,

한 잔으로 작은 보상을 즐기는 소비문화가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생크림 커피가 출시 두 달 만에 75만 잔 팔리는 사례가 등장했고, 미국 외식업계에서는 음료 신제품 개발 자체가 중요한 경쟁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카페에서

“커피랑 무슨 케이크 먹을까?”

를 고민했다면,

앞으로는

“오늘은 무슨 디저트를 마셔볼까?”

를 고민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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